Nature of Code

저자
다니엘 쉬프만 지음
출판사
한빛미디어 | 2015-05-01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을 관찰하고 이를 디지털 세계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Nature of Code


 - 자연계 법칙을 디지털 세계로 옮기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전략



제목만 보고는 예전에 봤던 다른 책을 생각하고 선택했던 책이었습니다. 


펫졸드의 <Code>나 <Great Code> 같은 책을 생각하고 책을 집어들었는데요


실제로는 그런 책과 거리가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은 코드를 읽는데 혹은 구현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알려주거나 아니면 좀 더 근본적인 원리를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었는데요. 기대와는 다르게 '실습'용 책이라서 


잠깐동안 어떻게 할지 고민했었습니다. 


이 책은 


프로세싱이라는 언어를 통해서 이른바 '현실' 세계의 것들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책을 보기 위해서는


프로세싱을 먼저 공부하고, 그것을 통해서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들을 


읽어보고 컴퓨터에서 실습해보는 것이 전형적인 방법이랄 수 있는데요. 


이런 책의 특징으로 인해서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고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선 이 책은 제목만 보고 짚어 들었다가 목차를 보고 살며시 내려놓고 싶어지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벡터,힘, 진동, 같이 그 자체만으로도 머리 아픈 것들을 프로그래밍으로 


실습한다고 하는데 그다지 땡기지 않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이런 저런 유혹을 벗어나서 일단 정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책은 의외로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프로세싱이라는 언어를 새로 공부해야 한다는 점이나 


(물리, 진화, 인공지능과 같이) 그 자체만으로도 머리 아픈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읽어나갈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큰 기대없이 읽어나가는 사람에게도 


일말의 희망같은 것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책의 대상 독자가 아주 전문적인 개발자들이 아니라는 점에서 


책의 설명이 꽤나 자세하고, 읽기 좋게 되어 있었습니다. 


본래 다루는 내용자체가 쉽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본다면


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거나 다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도움이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어려움은 일단 부록으로 대신했고, 


코드도 아주 어렵지 않았습니다. 


내용의 특성상 고등학생 정도라면 프로그래밍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도 


책을 읽는데 별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 혹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이나, 프로그래밍에 대한 초보자들에게 


프로그래밍 언어가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지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리와 관련된 내용을 필요로 하는 초보 개발자들에게도 


개념이해나 구현에 대한 힌트를 얻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이점이기도 합니다. 


무엇인가를 알고 있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그 지식을 어떻게 


구현 혹은 이용할 수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달콤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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